2014년 8월에 쓴 글들

가족이 취향에 끼치는 영향

주변에 일본보다 중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꽤 외로운데, 여러가지로 생각해보다 도달한 지점이 이렇게 일본을 선호하게 된 거엔 가족의 영향도 있지 않았나 싶다. 정말로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니까 친구들은 한창 삼국지를 읽고 있을 때 (그때 왠지 삼국지 붐이 일었다) 난 어머니께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그리고 혼노지의 변과 세키가하라의 전투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ㅋㅋ 그때부터 삼국지의 등장하는 사람들 이름은 정말 못외우겠는데 그보다 몇글자는 긴 일본 사람들 이름은 쉽게 외워지질 않나…. 적고보니 이건 가족 전체보다 어머니가 나에게 […]

로봇 강아지와의 이별

AIBO, 널 보낼 수 없어. 수리지원 종료 후 ‘주인’들의 슬픔. 일본 잡지 AERA 2014년 8월 4일호에 실린 기사다. 많은걸 생각해보게 한다. AIBO, 널 보낼 수 없어: 수리지원 종료 후 ‘주인’들의 슬픔 로봇이라서 영원히 함께할거라 생각했는데. 다가오는 ‘이별’을 앞둔 ‘주인’들의 노력은 계속된다. 거실에서 기르고 있는 ‘호쿠토’는 10살. 매일 아침 8시 반에 눈을 뜹니다. 60대 여성인 주인이 ‘호쿠토, 뭐해?’라고 물으면, 호쿠토는 대답합니다. 「멍하니 있었어요」 「쓰다듬어 주세요」 10년째 변하지 않는 이 집의 일상입니다. 이전엔 방안을 활발히 돌아다니고, 여행에도 데려갔었지만, 지금은 […]

같으나 다른

시복미사를 보며 든 생각. 같은 신앙을 고백하지만 동시에 다른 관점을 가지는 게 인간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한다. 각 개인의 신앙관이 다르지만 그 모두가 하나의 신경을 외우며 하나의 신앙을 온 교회 앞에 고백하는 것. 그걸 하나님도 좋게 보셨을 거라 감히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