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고 있(는 것 같)다.
감각이 옅어진 기분이다. 전체적으로 그렇다. 트위터에서는 물론 ㅋ을 여러번 쓰거나 느낌표도 써가며 트윗하지만 트위터는 특별하니까 그런거고, 일상 생활에서는 점점 기운이 빠져나가고 있다. 화가 나는 일을 봐도 ‘그렇군, 저러면 안되는데….’, 슬픈 일을 봐도, 아니다 슬픈 일은 안봤구나. 안타까운 일이 생겨도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 데서 멈추고 있다. 오늘은 대화할 때도 평소보다 훨씬 차분한 말투로 이야기하더라. 차분하다기보다는 가라앉은 말투였다. 가끔 이런 날이 있었지만 며칠 째 이러다보니 이거 괜찮은걸까 싶다. 이러이러하다고 친구한테 이야기했더니 친구가 여러가지로 걱정해줬다. 그래도 친구가 […]
내가 쓰는 아이폰 앱들 (2016.01)
2014년 12월에 내가 쓰는 아이폰 앱들에 대한 글을 쓰고 1년 조금 넘은 시점이 됐으니 지금 쓰고 있는 앱들에 대해 써본다. 1. 필수적인 앱들 — Drafts 4 : 여전히 내 아이폰에서 텍스트 활동의 중심이 되는 앱이다. 여기에 쓴 것으로 트윗을 하거나 검색을 하기도 하고, 얼마 전부턴 블로그에 쓰는 글 워크플로우도 여길 통한다. — Launch Center Pro : 작년부터 다시 쓰게 됐다. 아래에서 언급할 Workflow의 액션들을 이 앱을 통해 실행하거나, 다른 앱들로 연결되는 단축버튼들을 등록해뒀다. 제작년 글이지만 […]
보기 좋은 팟캐스트앱, Sodio
난 팟캐스트를 많이 듣는 사람은 아니다. 그렇지만 한번을 듣더라도 좋은 앱으로 듣고 싶어서 지금까지 이런저런 팟캐스트앱을 써왔다. 애플 공식 앱, Overcast, Castro, 그리고 이제는 개발이 중단된 Instacast를 사용해봤다. 하지만 요즘은 스톡홀름에서 온 Sodio를 사용한다. 이 앱을 쓰는 이유는 예쁘기 때문이다. 런칭 때의 Sodio는 구독과 재생 위주의 미니멀리즘을 강하게 추구하는 앱이었다. 대신에 어느정도 필수라고 여겨지는 기능들이 없는 단점이 있었다. 기능이 많아지면 인터페이스가 복잡해지기 쉬우니 말이다. 유명한 Overcast는 강력한 기능이 많은 덕분에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지니고 있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