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유니버설 폴더블 키보드
출시 전부터 그토록 사고 싶었던 키보드를 드디어 구매하게 됐다. 지금까지 20분 정도 만져봤는데 충분히 만족스럽다. 아직까지 키 배열에 익숙해지지 않았지만 곧 익숙해질 것 같다. ‘ㅠ’키를 치기 위해 왼손을 써야하는 문제가 많이 거론돼서 힘들면 어쩌나 했는데 그보다는 오히려 오른쪽 시프트키가 적응이 안되고 있다. 2개의 기기까지 멀티페어링이 가능해서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왔다갔다 하며 쓸 수 있다. 이걸 사게 된 큰 이유는 역시 아이패드인데, 내가 개발을 하겠어 영상 편집을 하겠어, 그나마 오래 붙들고 하는 것이 블로그 글을 쓰는 일인데 […]
《중력의 임무》
“우리는 ‘처음부터’ 시작하고 싶소. 평생이 걸려도 당신네 지식을 다 배울 수 없다는 걸 이해하는 것부터 말이오. 당신들은 어떻게 그런 원리들을 알아내었는지 배우고 싶소.” 할 클레멘트의 과학소설이다. 원양을 항해하던 중 지구인을 만나 그들의 외주를 받아 일하는 선장과 그의 선원들 이야기이다. 이들이 사는 별은 중력이 약한 적도지방이 3G, 주인공의 출신지인 극지방이 700G에 달하는 별인데다가 그런 환경에 따라 이들 또한 길이 40cm의 애벌레 — 지네? — 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강한 중력 때문에 서있거나 난다거나 던진다는 것을 […]
한몸 된 지체가 없는 생활
블루투스 이어폰을 잃어버렸다. 화장실 가서 잠시 휴지통 위에 올려뒀다가 그냥 나와버린 것이다. 거의 23시간이 지나서야 잃어버렸다는 걸 알아챘다. 며칠 전에도 핸드폰을 그렇게 두고 왔다가 30분쯤 뒤에 알아채고 다시 찾았는데 이번엔 진짜로 잃어버리고 말았다. 전날 퇴근할 때 뭔가 두고온 것 같은 기분도 들었지만 무시하고 넘겼는데 어머나 세상에 이럴수가. 여행 가기 위해 왠만한 구매를 내년 이후로 미루고 있는데 당분간은 유선 이어폰을 쓰게 되었다. 다시 써보니 줄이 걸리는게 굉장히 불편한데 어쩔 수 없는게 안타깝다. 속이 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