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의 시청각
이달은 적당히 읽고 적당히 보았다. 더 보고 읽을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한 걸 반성. # 읽었다 http://joseph101.com/2016/08/3675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가지만 동시에 읽는 도중에도 가능한 반론들이 떠오르는 책 잘 만든 음악 만화가 얼마나 훌륭한지 환기시켜 준 작품. 오랜만에 깊이 빠져 보았다. 조선에 거주한 일본인들의 패전 직후의 사정을 알 수 있었지만 거기까지. 전후에 이런 장면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데에서 끝나는 책 http://joseph101.com/2016/08/3677 # 보았다 90분이 넘는 오로지 1개의 장면만으로 구성된 영화는 그 자체로서 매력이 넘친다. 동명의 […]
처음 도쿄 005
도쿄 여행은 말로만 듣던 곳들을 방문하게 되는 즐거움의 연속이다. 그래, 여기도 말로만 듣던 곳, 지유가오카이다. 확실히 강남에 있다가 상수역 온 것 마냥 분위기가 다르다. 역에서 나온 후 좀 더 분위기를 둘러볼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우린 배가 많이 고파서 일단 찾아뒀던 가게에 들어갔고 오무라이스와 폭신폭신 달걀 도리아를 주문했다. 메뉴 이름이다. 폭신폭신 달걀 도리아. 오무라이스는 친구가 시킨 것이다. 탱탱하다보니 귀엽게 흔들리기까지 한다. 난 폭신폭신 달걀 도리아를 주문했다. 맛은 어땠을까? 오무라이스는 오무라이스하면 떠오르는 그런 맛이라고 하고, 도리아는 도리아 […]
걸어다니는 것도 오랜만
오랜만이다. 사람 죽일수도 있는 더위가 끝도 없이 계속되더니 간만에 아주 간만에 걸어다닐 만한 날씨가 등장했다. 출근하면서 버스로 일터 앞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내려 걸어갔다. 위 골목은 그 걷는 길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길이다. 왠지 모르게 좋은 모습. 저 앞과 저 뒤는 별로인데 바로 저 부분만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도착한 일터는 시원해서 좋더라. 오늘이 바람 불어 선선했어도 여름은 여름이다. 저녁엔 만두를 먹으려고 했었다. 만두는 이름도 참 사랑스럽다. 하지만 가게는 열려 있는데 아무도 없어서 헛걸음을 하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