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2017년 10월의 시청각

10월엔 시험과 영화제가 겹쳐 고생했다. 그래도 영화제를 잘 다녀올 수 있었기에 만족한다. 근데 본 영화들 모두 짧은 감상문만 적고 제대로된 글은 한개도 쓰지 않았다. 점점 짧은 문장에만 익숙해지고 있어 큰일이다. # 읽었다 아… 몇개월간 책을 전혀 안읽고 있는데 시청각을 적을 때마다 마음이 찔린다. 크읍… # 보았다 작은 공간 안에서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를 가로지르는 시선 더이상은 만들지 말자 내가 빌뇌브의 표현을 좋아한다는 건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굳이 블레이드 러너를 이야기해야 했을까? 좋았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

2017년 9월의 시청각

이번 달에는 극장에서 영화를 본 일이 많았다. 영화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시대의 영화들을 극장에서 보는 것이 시간이 지난 다음에 후회하지 않을 길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 # 읽었다 난 배명훈과 듀나의 작품을 참 좋아한다는 걸 다시 깨달은 시간 # 보았다 이야기가 부실해도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으면 괜찮기도 한 법이다 샤를리즈 테론 앞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다. 30년이 지나도 설득이 되는 영화가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아니다. 이 영화가 그렇다. 핵무기 사용은 결코 용납되어선 안될 일이다. […]

2017년 8월의 시청각

다시 스포티파이로 돌아왔다! 카드를 새로 발급받게 되는 김에 미국 계정의 페이팔을 만들어서 결제하기로 했다. 이베이에서 기프트카드 매물이 사라지기도 했고 말이다. 비록 지금 쓰는 폰에서 아주 원활하게 돌아가진 않지만 다시 돌아온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 읽었다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훌륭한 작품. 꿈은 언제나 대기권 밖에 있다. # 보았다 여러 이유로 사람에게서 버려진 곳들을 관조한다. 이곳들에는 어떤 삶들이 있었을까? 나이브하게 바라보는 것이 별로이지만 대약진운동 2년 전 베이징의 모습은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