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2020년 2월에 본 영화들

수스쿼의 처참한 완성도와 별개로 생각해도 그 작품에서 할리 퀸은 매력이 없었다. 정확히 하자면 등장인물들 모두에게 너무 매력이 없다보니 그나마 조금 있는 캐릭터가 아주 괜찮아보이는 그런 캐릭터였는데, 이번엔 전혀 아니다. 심지어 할리 퀸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주역들 모두가 괜찮았는데 그 총합마저 괜찮아서 영화를 보는 내내 즐거울 수 있었다. 처음 10분만 봐도 이 영화는 대단할 것이 틀림없고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엄청나며 이걸 만든 거윅은 영화의 천재일 것이란 확신을 가졌고, 그리고 그게 맞다는 걸 확인했다. 원테이크(로 보이는) […]

2020년 1월에 본 영화들

J.J. 에이브람스는 이야기를 만드는 법을 알지 못한다. 반면 이야기를 망치는 법은 잘 알고 있다. http://joseph101.com/2020/02/5033 태평양 전선 전반을 간략히 훑고 싶다면, 나쁘지 않다. MCU의 스파이더맨은 계속해서 샘 레이미의 스파이디가 여전히 최고임을 증명하고 있다. 특출나지 않지만 못나지는 않았다. 특출나지도 않지만 못남을 겨우 면했다.

2019년 12월에 본 영화들

좋은 것과 살짝 부족한 것과 흥미로운 것의 집합 별로인 것과 좋은 것과 나아간 것과 후퇴한 것의 집합 간만에 즐거웠던 미스터리 영화. 고전적인 것과 현재의 이야기를 잘 어울렀다. 자동차의 심장 소리를 느끼고 함께 사랑하면 된다. 원작도 그러했지만 조마조마하게 시작해서 다행스러움으로 끝나는 이야기. 두 주연 배우 모두 좋아하고 이 작품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지만, 코마츠 나나는 좀 더 좋은 작품들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제목 그대로 영화스러운 (사랑) 이야기. 드디어 보았다. 그리고 드디어 마음에 남았다. 먼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