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의 대표적인 자동화(Automation) 앱인 Workflow를 이용해서 워드프레스 글을 써보자는 생각을 했다. 지금의 리뷰글 방식을 처음 쓴 글은 《언제 들어도 좋은 말》리뷰글이었다. 이때는 알라딘에서 책 표지를 받아 드랍박스에 올려두고 워드프레스 사이트의 에디터를 통해 글을 쓰는 방식이었다. 글을 쓰는 것보다 다른 것 때문에 글쓰기가 귀찮아지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서울비님의 글을 읽고 나도 이정도 글은 자동화로 좀 더 편히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졌고, 이것저것 만지다 이 방법을 만들게 됐다.
그림을 올리고, 링크를 만들고, 글 전체 형식을 갖추는 태그들을 달아 서식을 만드는 건 가능해보였다. 다만 글 쓰기 자동화라 해도 ‘글’을 자동화할 수는 없다. 바로 그 ‘글’을 쓰는 부분 때문에 Workflow만으로 글을 완성시킬 수 없었다. 그래서 Workflow에서 만든 서식을 Drafts로 보내고, 거기서 완성시켜 블로그에 발행하는 방식을 썼다. 왜 Drafts인가 하면 내가 아이폰으로 무언가를 쓸 땐 Drafts에서 작성하는 것이 제일 편한데다, 그 앱에 만들어둔 스크립트들이 글을 쓸 때 유용하기 때문이다.
Workflow와 Drafts의 내용을 모두 쓰기엔 너무 길어져서 — Workflow의 분량이 예상보다 많았다 — 첫번째 글인 여기엔 Workflow에서 어떻게 서식을 만드는지에 대해서만 쓸 것이다. Drafts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 적을 것이다.